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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업팀/4호(성산동)이야기

#1. 4호의 시작

by 함께주택협동조합 2020. 3. 5.


함께주택4호 부지 2020


20208월 입주를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함께주택3(마포구 성산동112-9)에서 멀지 않은 곳에 조합원들과 함께 지어갈 네 번째 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택이란, 어떤 특정한 사람을 위해 설계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가족이라도 살고 싶고 살 수 있다고 느껴지는 보편적 가치가 있어야한다.”

-루이스 칸-


건축주의 집을 짓기 위해 4년간 건축주의 이웃으로 생활하고 3년간 함께 논의하여 집을 완성 했던 건축가 루이스 칸의 작업을 생각해 볼 때, 그의 이야기가 모든 집은 똑같이 생겨야한다는 의미는 아니었을 겁니다.


함께주택에협동조합이 입주자 참여형으로 집을 짓는다고 이야기하면 자칫 나만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계획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함께집을 짓는 것을 반복할수록 공간은 오히려 누구라도 살고 싶은 보편적 가치를 담아내어 머무는 사람이 오랜기간 유지하고 관리하기 쉽도록 간결함을 지향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접 집을 지으면 강산이 변하는 시간만큼 늙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집을 짓는 과정의 무게를 함께 나누는 경험이 입주자 참여의 본질적 이유이며 집을 재산 증식 수단이 아닌 삶의 터전으로 여기게 하는 힘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조용한 주택가에 여러 수종이 심겨져 있는 4호 부지 모습이 익숙하더라니 고흐의 그림을 닮았습니다.


꽃이 핀 복숭아나무 1888 [빈센트 반 고흐]


아마 내가 그린 풍경화 가운데 가장 훌륭한 풍경화가 될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고흐의 꽃이 핀 복숭아나무그림처럼 4호가 함께주택협동조합의 또 하나의 가장 훌륭한 집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함께주택4호는 마포구 성산동의 70평대지에 전용면적 9평에서 18평 주택 6세대와 1인가구 쉐어하우스 1세대(3인), 1층의 근린생활시설 그리고 입주자 전용 커뮤니티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2020년 4월 집을 짓는 과정의 무게를 나누고 완성된 집을 삶의터전으로 삼을 조합원들을 SH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함께주택4호의 기획과정부터 입주자모집과 입주까지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